심층 분석에너지·환경

새만금 간척과 생태계, 30년의 기록

1991년 착공 이후 새만금 간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짚어봅니다.

박환경·2024년 8월 10일·10분 소요

33km 방조제가 가른 바다

1991년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시작되었을 때, 환경단체들은 "갯벌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 경고는 현실이 되었을까요?

잃어버린 것들

갯벌의 변화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약 400km²의 갯벌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2/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철새 이동 경로

새만금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중요 기착지였습니다. 방조제 완공 후 도요새류의 개체수가 90% 이상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수질 문제

담수화 계획이 변경되어 해수 유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쇄성 해역이 되면서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복을 위한 노력

생태 보전 구역 지정

새만금 내부에 약 9km²의 생태 보전 구역을 지정하여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개발 원칙

이후 개발 계획에서는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과제

새만금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남은 과제는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경제 개발과 환경 보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새만금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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